2015년 7월 13일 월요일

태풍에 대해서

태풍(颱風)은 북태평양 서쪽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을 부르는 말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미크로네시아 일부에 영향을 준다. 1959년부터 2005년까지의 태풍 발생 통계에 따르면 7월에서 10월까지 발생하는 태풍이 평균 21.5건으로 전체 31.6건의 68%를 차지한다.
 
태풍은 코리올리 힘의 영향으로 북반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한다. 세력이 약해지면 (최대풍속 17.2m/s 미만) 태풍이라는 말은 쓰지 않고 열대저압부로 부르며, 중심부의 난기핵이 소멸되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이름의 유래
현재의 태풍이란 말의 유래에 여러가지 설이 있다. 주요 설은 다음과 같다.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크고 무서운 괴물 티폰 (τυφων,Typhon) 에서 비롯된"typhoon"颱風(태풍)으로 변했다.
아라비아어로 폭풍우를 뜻하는"tufan"이 동양에 전해져 태풍이 되었고 영어에 전해져 "typhoon"(태풍)이 되었다.
중국 푸젠성과 타이완에서 쓰이는 민남어로 타이완 쪽에서 부는 거센 바람을 풍사風篩, 백화어Hong-thai라고 하므로 그것이 다른 나라로 퍼졌다.
중국 광둥성에서 격렬한 바람을 대풍이라고 말한 것이 그 뒤 서양에 전해져 그리스 신화 티폰의 영향으로 그리스식의"typhoon"라고 하는 이름으로 쓰이게 되어, 동양에 역수입된 뒤에 "태풍"이 되었다.
오키나와당시는 류큐에서 만들어진 말이라는 설 : 쿠메마을 기상학자채온의 조어였다고 한다.
영어 "typhoon"은 옛날에 영국에서 1588년에 쓰였으며,[1]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touffon"이란 스펠링으로 쓰여 15세기 문헌에 나와 있고 또한 프랑스에서는 "typhon"이란 스펠링으로 쓰였기 때문에 중국어 대풍 유래 설은 부자연스럽고 아랍어 기원, 그리스어 기원, 두 설이 유력하다. 현대 한국어의 태풍은 전근대에는 쓰이지 않았던 용어[2]로서, 조선시대 문헌에는 주로 颶風(구풍)이라는 이름으로 등장[1]한다. 태풍의 고유어 명칭도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특징
태풍은 열대 저기압으로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수온 27이상의 해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수증기와 바람을 동반하고,해수면의 온도가 25에서도 생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보통은 중심 부근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다. (최소 17.2m/s 이상)
전선은 동반하지 않는다.
중심에는 하강 기류가 발생하여 반경이 수km ~ 수십km 정도의 바람이 약하고 날씨가 대체로 맑은 구역이 있는데, 이 부분을 태풍의 눈이라고 한다. 대개 태풍의 눈 바깥 주변에서 바람이 가장 강하다.
일반적으로 발생 초기에는 무역풍을 타고 서북서진하다가 점차 북상하여 편서풍을 타고 북동진한다.
수증기의 잠열을 주 에너지원으로 하기 때문에 육지에 오르면 그 세력이 약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태풍의 구분
열대 저기압#각 기관별 열대 저기압의 분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태풍과 열대저압부
세계 기상 기구(WMO)에서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33m/s 이상의 열대저기압을 태풍으로 분류한다.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17m/s 이상을 태풍으로 분류한다.[3]
 
태풍의 판단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의 발달 판정 기준은 최대풍속이 17.2m/s 이상이며 기상위성 사진으로 분석한 열대 저기압 강도지수가 일정값 이상(2.5)이며 계통적인 강풍반경의 존재 여부, 열대저압부의 상하층 조직화 정도, 상층의 발산, 하층의 수렴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된 후 기준 이상이라고 판단될 때 태풍으로 선언한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였다는 선언은 지역태풍센터(RSMC)[4]에서만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다.[5] 또한,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에 이름을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지역태풍센터(RSMC)에 있다.
 
열대저압부
 
열대저압부의 위성사진
2008813일 제주도 부근
대한민국 기상청에서는 중심 최대풍속이 17.2m/s 미만의 열대 저기압을 열대저압부로 구분한다. ,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명명되기 이전, 열대폭풍(TS)으로 발달하기 이전 상태의 열대 저기압을 뜻한다.